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자영업자인 일반인 백광현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썩은 정치인, 게으른 정치인, 발목 잡는 정치인. 국민 손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명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백 씨는 위키트리에 "현재 우리나라는 '대의 민주주의'라는 말을 잘못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이 일을 제대로 안 하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서명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 씨가 청원을 부탁한 법안은 '국민 소환에 관한 법률안'이다. 지난 2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됐다. 박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현재 국민이 항의하는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지만 직접적 효과는 없어 불만이 많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소환해 파면시킬 수 있도록 발의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월 발의된 '국민 소환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안전행정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 중인 상태다.
백 씨는 "오늘 청원 운동을 시작으로 한 달 정도 서명을 모아 관련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