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남양주시 도농 파출소 인근에 촬영된 CCTV 영상이다. 한 여학생이 파출소 앞에서 머뭇머뭇거린다.
마침 순찰 나가던 경찰이 여학생을 발견하고 "무슨 일 있니?"라고 묻는다. 여학생은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요..."라고 답한다.
경관은 여학생을 안으로 데려가 동료들에게 여학생 사정을 얘기한다. 한 여경이 선뜻 1000원을 건네준다. 여학생은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사라진다.
다음날 또 그 여학생이 파출소 앞에 나타났다. 이번에도 여학생은 머뭇거리더니 파출소 문 틈 사이로 무언가를 끼워넣고 부리나케 사라진다. 1000원 지폐 한 장과 쪽지였다.
쪽지에는 꾹꾹 눌러쓴 글씨로 "어제 돈을 빌려갔던 학생입니다. 덕분에 집에 잘 돌아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영상은 연합뉴스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으로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