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길고양이(길냥이) 한마리가 들어왔다. 길고양이는 더그아웃 냉장고 뒤쪽으로 숨어버렸고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은 때아닌 '길냥이 구출작전'에 나섰다.
24일 삼성라이온즈 인스타그램에는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투수 최충연 선수는 냉장고 뒤로 들어간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최 선수는 냉장고 뒤쪽에 끼인 길고양이를 보고 주변에 있는 시라사카 코치와 권정웅 선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냉장고를 밀치고 구조공간을 확보하는 합동작전 끝에 길고양이는 무사히 밖으로 나왔다. 최충연 선수는 놀란 길고양이를 가슴에 안았고 시라사카 코치는 녀석을 쓰다듬었다.
삼성라이온즈는 인스타그램에 "닝겐 최 집사. 어딘가에 홀린듯이 아기 사자 @chung_yeonnnn(최충연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이 스스로 집사가 되기 위해 길쭉한 몸을 구겨넣는데"라며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최충연 선수를 팬들에게 알렸다.
해당 영상은 25일 오후, 인스타그램에서 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