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 씨가 군대 후임의 푸드트럭 사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씨는 군대 후임 원석 씨 푸드트럭 개업을 돕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이시언은 어떤 형인가"라는 제작진 질문에 원석 씨는 "저한테는 평생 살면서 은혜를 갚을 사람이 몇 명 있다면 그 중의 한명일 정도로 고마운 형이다"라고 말했다.
원석 씨는 "예전에 제가 되게 힘들 때가 있었다. 돈이 좀 많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며 "그때는 워낙 힘들어서 형한테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 말을 듣고 바로 기차표를 끊어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자기가 그때까지 차곡차곡 모아놓은 돈을 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걸 저한테 송금 해주면서 '힘들면 안 갚아도 되고 잘 되면 자기가 배 아프니까 꼭 갚아라'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 돈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넘겼다. 돈 보다는 형이 저를 진짜 사람으로, 동생으로 봐주는 거였다. 돈 달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하더라. (빌린 돈을) 주기는 다 줬다"라고 말했다.
원석 씨는 "인간적이고 자기 사람은 절대 멀리하지 않는 사람이다. 의리가 있고 인성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전현무 씨가 "이시언에게 헌정하는 영상인 것 같다. 우리가 늘 짠돌이네 밉상이네 얘기했는데..."라고 하자 이시언 씨는 "짠돌이는 맞다"며 웃었다.
박나래 씨가 "본인도 형편이 어려웠을 때였다고 들었는데"라고 하자 이시언 씨는 "3년 전쯤인데 그땐 저도 돈이 없을 때였다. 아마 전 재산을 다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 씨는 "사실 돈을 빌려준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 웬만한 신뢰가 없다면, 왜냐면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경우가 저도 있었다. 말을 못했지만. 그런데 (돈 달라는) 재촉을 한 번도 안 했다는 데 저는 많이 놀랐다"고 했다.
이시언 씨가 "아니 근데 주고 싶었다"며 "그럴 때 있지 않나. 박나래 씨는 양세형 씨한테 1억원을 빌려줬지않나"라고 하자 박나래 씨는 "양세찬 씨랑 결혼할 줄 알고"라고 답했다. 전현무 씨는 "그래서 그 두 형제는 죽을 듯이 일을 했다더라"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