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 씨가 팬이 보내준 깜짝 선물에 진땀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전국에 있는 팬들로부터 많은 택배 선물을 받은 이상민 씨 모습이 그려졌다.
한 팬이 보낸 큰 스티로폼 박스를 열어 본 이상민 씨는 "오 마이 갓"이라고 소리치며 경악했다. 황급히 상자를 닫으며 물품명을 확인한 이상민 씨는 "어후, 쉽지 않은데. 웬만해선 어떤 두려움도 나한텐 안 통하는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갑을 끼고 다시 상자 앞에 선 이상민 씨는 "어떻게 해야 되지 이거. 상어 머리야"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 있던 MC 박명수 씨는 "밤에 봤으면 진짜 무서웠겠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상민 씨 어머니는 "옛날에는 상어가 (요리재료로) 최고였다. 지금 홍어처럼 상어도 버릴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상어 머리를 보낸 팬이 쓴 편지를 읽어보던 이상민 씨는 "일단 좋은 의미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팬은 편지에 이상민 씨가 연어 머리를 맛있게 요리해 먹는 모습을 봤다며 "오빠가 생선 머리 좋아하시는 줄 처음 알았다. 저희 동네는 명절 때 상어 머리를 먹는다. 오빠가 좋아하실 것 같아서 사 봤다"고 적었다. 맛있게 먹고 항상 힘내라는 따뜻한 응원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상민 씨는 "아무리 그래도 상어 머리는 제가 어떻게 해먹을 줄 모른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너무 고마운데, 너무 무섭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