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37) 씨가 류수영(38) 씨에게 파혼을 제안했다.
지난 4일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방송됐다.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은 결혼을 앞두고 양가 어머니 신경전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을 포기하고 연애만 하기로 했다.
이날 변혜영과 차정환 집안은 상견례를 가졌다. 이전부터 서로를 탐탁지 않게 보던 두 사람 어머니는 상견례 내내 부딪혔다. 차정환 어머니는 아들이 스몰웨딩을 하겠다고 하자 호텔 빅웨딩을 강요했다. 그는 "혼수와 예단은 우리 쪽 수준에 맞춰 해 달라, 그쪽 수준 말고"라며 변혜영 집안을 무시하기도 했다. 변혜영 어머니는 딸에게 "안 돼, 어디를 들어가, 너 이 결혼 못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견례가 끝나고 변혜영과 차정환은 오락실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라이딩 게임기에 앉았다. 변혜영은 "우리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해야 해 선배? 때려치우자"라고 말했다. 차정환은 "그럴까? 나쁘지 않아"라고 답했다. 이어 게임기가 작동하고 두 사람은 힘껏 핸들을 잡았다. 변혜영은 목소리를 높이며 "때려치우자 선배! 나 더럽고 치사해서 더는 못하겠어! 내가 결혼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 더는 못 참아"라고 말했다.
차정환도 "그래! 때려치우자! 나도 더 설득하기도 굽신거리기도 싫어! 때려치워!"라고 답했다. 변혜영도 "그래! 나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다! 나도 어제 엄마에게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라고 자랑했다.
차정환은 "그래! 잘했어! 하지 마!"라며 "야, 내가 결혼 안 하면 정작 골머리 썪는 게 누군데, 어른들이 뭔가 큰 착각을 하는데 우리 인생 지분은 우리에게 있는 거야! 부모는 성인 자식 인생에 지분 없어!"라고 주장했다.
차정환은 변혜영에게 "우리 그냥 이렇게 연애만 하자"라며 "오빠가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섹시하다 차정환! 이 누나가 평생 사랑해줄게!"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