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스타디움을 찾은 알렉스 퍼거슨 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4-1로 제압했다.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첫 대회 2연속 우승이다.
이날 호날두는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라는 대단한 성취도 이뤘다.
경기 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을 지휘한 퍼거슨이 호날두를 마중 나왔다. 호날두는 퍼거슨을 보자마자 “보스! 잘 지내셨어요?(Boss, how are you?)”라며 반갑게 포옹했다. 퍼거슨도 호날두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퍼거슨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던 호날두를 2003년 맨유로 영입한 감독이다. 호날두는 퍼거슨 가르침 아래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08년 자신의 첫 발롱도르를 맨유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