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SBS가 뉴스 보도 중 자막 실수를 내 시청자들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박근혜 전 정부로부터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SBS 측은 17대 이명박 정부를 "17대 노무현 정부"로 잘못 표기된 화면을 내보냈다. 17대 정부가 18대 박근혜 정부 때보다 열람이 제한되는 지정기록물 비율이 더 높다는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해당 자막 실수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8시 뉴스 CG가 엉터리다"라며 "내용만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지정기록물을 더 많이 남긴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17대 대통령은 이명박이다. 기자는 기자답게 부탁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8시 뉴스 생방송 직후 SBS는 공식 홈페이지에 "16대 노무현 4.1%"로 정정한 리포트를 올렸다. SBS는 앞서 2일에도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를 '8뉴스' 보도 중 삽입해 노무현 재단에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