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소개팅을 130번 했다는 남성이 '연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소개팅을 할 때마다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꽃길을 걷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남성이 등장했다.
이 남성은 연인을 만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 성사되지 않았다고 방송에서 얘기했다. 그는 "1인당 적게는 10명, 많게는 30~40명 소개를 받았다. (왜 이렇게 소개팅이 잘 안됐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분들은 다 외모로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라고 했다.
옆에 있던 진행자들은 "외모 멀쩡하다"고 그를 위로했다. 진행자 신동엽 씨는 "소개팅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남성은 "한 1000만 원 정도. 다 이렇게 소개팅 때 쓴 게 아니라 친구들한테 밥도 사주고, 제가 트레이닝복 밖에 없었는데 요즘 대세는 남친룩이라고 해서...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이다. 방송 나오면 엄마한테 죽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와 남성은 소개팅을 했던 상대 여성 '거절 메시지' 중 기억에 남았던 몇 개를 소개했다. 한 여성은 "너무 늙어서 못 만날 거 같아요"라고 말한 후 그를 거절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에게 소개팅을 해준 주선자들도 나왔다.
주선자들은 "연락한지 5분 만에 형이 너무 적극적"이라며 "소개팅한 여성 앞에서 우걱우걱 계란찜을 먹기도 했다. 그 여성은 화난지 알고 무서워했다"고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36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진행자들은 이 남성에게 "어리니깐 충분히 연애할 수 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