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성목
홍대 거리 곳곳에 나붙은 '미니 환경 미화원' 안내 스티커가 화제다.
지난 20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홍대에 나타난 미니 환경 미화원, 전국적으로 도입이 시급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스티커는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자주 이뤄지는 장소에 설치됐다.
사진 속 환경 미화원은 밝은 표정으로 근처에 있는 쓰레기 통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본 페이스북 유저들은 "신선하고, 실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24일 오후 3시 기준 약 좋아요 약 3300개를 받았다.
이 '미니 환경 미화원 스티커'는 광고 회사 '아이디엇'과 서울시 마포구가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이다.
아이디엇 관계자는 24일 오후 위키트리에 "홍대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는 곳곳에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붙이면 무단 투기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마포구청 측에 직접 제안해 안내스티커를 제작, 설치하게 됐다"며 "지난주 스티커 부착 후 일주일 동안 직접 관찰해 보니 길거리를 어지렵혔던 쓰레기가 확 줄었다. 신기했다"고 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런 아이디어도 좋지만, 홍대 부근에 쓰레기통이 너무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