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진돗개 중 세 마리, 새 주인 만났다

2017-04-21 09:50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우던 진돗개 / 이하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청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우던 진돗개 / 이하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 살던 진돗개 중 세 마리는 새 주인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는 21일 "박근혜씨가 대통령직 탄핵 직후 청와대에 두고 나와 '유기 논란'을 일으켰던 청와대 진돗개 중 세 마리가 일반 가정에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 살게 된 진돗개는 박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9마리 중 새끼 진돗개 3마리다. 성견인 새롬이와 희망이, 나머지 새끼 2마리는 진도개혈통보존협회로 입양돼 협회 종견장에 보내졌다.

일반 가정에 입양된 진돗개 '모두'와 '해피'는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진돗개 '해피'를 입양한 박이복(64) 씨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한 달 정도 키우니 정이 들었다. 오전에 '해피'를 풀어놓으면 닭장에 가서 장난을 치고 텃밭에서 뛰논다"고 말했다.

앞서 동물단체는 진돗개를 종견장에 보낸 청와대 관계자를 비판했다. 동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지난달 1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진돗개 보존협회 종견장은) 반려동물을 길러주는 곳이 아니다. 상업적 가치를 따져 혈통 보존용으로 계속 번식할 그런 동물을 기르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