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트위터 이용자 애나 해리스(Anna Harris)는 한 게시물을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해리스 할머니가 한 할아버지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64년 전 남자친구로, 두 사람은 같이 졸업 무도회에 참석했었다.
해리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64년 만에 재회해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라고 적었다.
7일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사랑에 빠졌지만, 서로 다른 대학교에 진학해 헤어졌다. 두 사람은 이후 각자 가정을 꾸렸고, 동창회 빼고는 서로를 마주칠 일이 없었다.
두 사람이 다시 연락을 시작했을 때는 지난해 가을부터다. 당시 서로의 배우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지난해 겨울 5시간 거리를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할머니는 "남편을 만나니 다시 17살이 된 기분이었다"라며 "64년 전 졸업 무도회 날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