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에 조문객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대학교 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이순덕 할머니 빈소를 찾았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트위터, 페이스북에 "이순덕 할머니가 생전에 내가 떠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밥 맛있게 많이 먹고 가는 게 소원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다"며 "일반인들 조문도 가능하니 할머니 쓸쓸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되었습니다.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인데 먼저 연세대 학생들이 찾아 왔네요.기사보고 왔다고 합니다.일반인들 조문도 가능하니 할머니 쓸쓸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북적거렸으면 좋겠습니다. pic.twitter.com/NeRjYyGJ1E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4일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문객이 없는 이순덕 할머니 장례식장 사진을 올리며 "조문객은 없고 조기와 조화만... 조화 둘 곳 없다"라고 했다.
조문객은 없고 조기와 조화만...조화 둘 곳 없습니다
윤미향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4월 3일 월요일
이순덕 할머니 빈소에 조문객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제14호실에 마련된 할머니 장례식장을 찾았다.
미디어몽구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조문을 하러 온 학생들 사진을 올리며 "학생들의 조문 행렬과 추모 마음이 장례식장을 뒤덮고 있다"고 적었다. 또 방명록 사진을 게재하며 "이순덕 할머니 빈소에 직접 조문 와 이름 남긴 학생들이다. 두꺼운 방명록이 두 권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비가 내리는 중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 입구를 보십시오. 학생들의 조문 행렬과 추모 마음이 장례식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도 환하게 웃고 계실거 같습니다. pic.twitter.com/ZMGyQe3z8G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에 직접 조문 와 이름 남긴 학생들 입니다. 두꺼운 방명록이 두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pic.twitter.com/oku0AVKUFv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5일
이 시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 분위기. 끝없는 조문 행렬에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pic.twitter.com/zyXZ4V8RcC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5일
미디어몽구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빈소는 조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미디어몽구는 트위터에 "이순덕 할머니 빈소가 썰렁하다는 소식에 영전으로 달려와 준 학생들. 종일 울컥하고 뭉클하다"며 "비록 억울한 삶이었지만 이런 후손들이 있어 하늘나라에서 기쁘게 영면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썼다.
이순덕 할머니 빈소가 썰렁하다는 소식에 영전으로 달려와 준 학생들. 종일 울컥하고 뭉클하다. 비록 억울한 삶이었지만 이런 후손들이 있어 하늘나라에서 기쁘게 영면하셨으리라 믿는다. pic.twitter.com/1SXEa17wPD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5일
오늘 이순덕 할머니 빈소 추모 행렬은 생각할수록 "어찌 이리 많이 올 수가 있지?"였다. 내일 아침 발인인데 마지막까지 편히 잘 모셔야지. pic.twitter.com/hWUhDa5HPS
— 미디어몽구 (@mediamongu) 2017년 4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