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지자 동료인 이상민 선수가 '인공호흡'을 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당시 동료 선수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정태욱 선수는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28일 유튜브 채널 'Assabio'에는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30일 낮 12시 기준,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56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 전에 출전했다. 경기가 4-1로 앞선 후반 35분 문전에서 상대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부딪힌 뒤 추락했고 그라운드에 또다시 머리 부분 충격을 받았다.
정태욱 선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곧바로 이상민 선수가 다가와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다행히 현재 정 선수는 의식을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정태욱 선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정 선수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후 제가 쓰러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뼈에 금은 갔지만 더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며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 선수들과 많은 걱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팬 분들 덕분에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잘 대처해 준 상민이, 범근이 승우와 승우 민호. 그 외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친구들 너무 고맙고 하루 빨리 회복해서 너희들이랑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