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키건 카나한(Keegan Carnahan·15)는 트위터에 한 게시물을 23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트위터에 공개된 사진 속 키건은 엘리디(Alidy·3)와 '인어 꼬리'를 입고 욕조에서 놀고 있다. 엘리디 베이비시터인 키건이 엘리디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29일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를 좋아하는 엘리디는 인어 꼬리를 갖고 있다. 엘리디는 평소 키건을 보고 "인어공주 머리 색과 똑같다"라며 "언니는 인어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엘리디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키건은 옷장을 뒤져 12살 때 입었던 본인의 '인어 꼬리'를 찾았다. 그는 22일 엘리디를 만날 때, 준비한 인어 꼬리를 같이 입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디 엄마는 "그날 이후 엘리디는 키건이 진짜 인어라고 믿는다"라며 "엘리디는 요즘 자기도 핑크색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키건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은 1만 7000번(한국 시각 29일 오후 5시 기준) 넘게 리트윗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