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을 마친 기성용 선수가 축구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29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 선수는 대표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중국전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은 분들이 안 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사실 너무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기성용 선수는 "그분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지난 28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시리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성용 선수는 경기 후 "감독이나 전술을 떠나 대표팀 수준이 아니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주장으로서 좋은 얘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2연전(중국·시리아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 생각해봐야 된다"며 "다음 소집까지는 각자가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전 도중 아쉬워하는 기성용 선수 / 뉴스1
지난 23일 한국 대표팀은 중국 원정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이 중국에 패한 건 지난 2010년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0-3 패배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한국 대표팀 최종예선 8차전은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