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고양이 세 마리가 구조됐다. 낯선 사람이 남긴 메모 한 장 덕분이었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남성 너 이자 자비디(Nur Izzah Zabidi)는 자신의 어머니가 차 밑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메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자동차로 돌아왔을 때 차에 메모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메모지에는 "당신의 차 아래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요. 시동을 걸기 전에 한 번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어머니는 메모지를 읽고 나서 119에 전화를 걸었다. 지나가던 이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고양이를 찾는 것을 도왔다.
몇 시간이 지난 뒤 차 아래에서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고양이 3마리가 발견됐다.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1주일이 안되어 보였다.
어머니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주변을 수색했지만 어디에서도 어미 고양이를 찾을 수 없었다.
자비디는 메모가 없었다면 아찔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세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준 것이 너무 놀랍다. 어머니의 차에 메모를 남긴 사람이 누구든 정말 감사하다. 당신은 세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