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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 가해 학생으로 알려진 A(26)씨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24일 서울경제가 보도했다. 해당 학생은 최근 SNS에 "유서"라는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올린 글 가운데 일부다.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대인기피증에 걸릴 만큼 힘들었다.
카톡방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동기 MT에서 피해여성의 신체를 만진 것을 모두 인정하고, 사건이 불거지자 카톡방 내용을 조작한 것도 맞다.
삶에서 그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보다 잘못을 죽음으로 갚는 게 낫다고 생각해 자살을 선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모 원룸에서 손목을 그은 채 피를 흘리는 상태로 발견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뒤 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세대에서는 '단톡방 성희롱' 사건들을 알리는 대자보가 잇따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