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연합뉴스
배우 박중훈(51) 씨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중훈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최욱 씨는 이날 박중훈 씨에게 "대한민국에는 가수, 개그맨 등 여러 연예인 직군이 있다. 그런데 왠지 영화배우가 (다른 연예인보다) 상위 클래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이것은 실체가 없는 거품이죠?"라고 물었다.
박중훈 씨는 "철없었던 시절 영화배우와 영화에 대한 삐뚤어진 자부심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일종의 선민의식, 우쭐함 등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 중 가장 부끄러운 부분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드라마 연기자나 예능인들이 영화 배우와 뭐가 다르냐"며 "나는 영화를 더 선호하지만, 내가 영화를 선호한다고 '영화가 더 우월해'라고 생각했던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고 치졸한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중훈 씨는 홍상수, 김민희 씨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최욱 씨는 "홍상수 감독은 남자로서 어떤 매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중훈 씨는 "감독이다 보니 '생각'에서 오는 매력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보통 영화감독은 영화가 곧 자기 자신인 경우가 많다. 그 영화에 대한 매력이 그 감독에 대한 매력인 경우가 있다. 뭐 그런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