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남성 쇼핑몰 대표 겸 모델로 활동하는 이희은 씨가 '화보 악플'에 대한 반박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이희은 씨와 사진작가 로타는 함께 작업한 화보와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외설스럽다", "로리타 논란이 일었던 사진작가와 사진을 찍은 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악플이 잇따르며 쇼핑몰 대표 이희은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가지만 확실하게, 명확한 입장 밝히고 갑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씨는 화보가 외설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제 프라임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의 모습을 담아 내줄 작가님들과 작업해 남기고 싶다"며 "뭐, 천해 보인다느니 싸구려가 됐다느니 창녀 같다느니 하는 말 그런 건 전혀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진들이 여자를 피해자로 만든다. 남자들을 성범죄자들로 만든다' 같은 X소리는 그만하라"며 "남자들이 제 사진을 보면 '오예, 나가서 여자들 강간해야지, 성추행해야지' 이러나? 설사 그런다 해도 그건 그 사람 고장난 두뇌회로 때문이지 내 사진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여자를 남자들이나 유혹하는 질 낮은 존재로 만들지 말아라"라는 댓글이 있었다면서 "남자들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면 안 되는 거냐? 나 자신을 위해 입을 수도 있고 남자가 아닌 내 연인과의 이벤트를 위해서 입을 수도 있는 건데 왜 단정하느냐"고 주장했다.
또 "남자를 여자의 적으로 설정해놓고 이야기하는데 할 말이 없다. 나가서 남자들도 좀 만나고 그래라. 인스타 붙잡고 X소리들 지껄이지 말고"라고 했다.
이 씨는 22일에도 글을 올리면서 "저 때문에 상처 되신 분들 마음 상했던 분들 계시면 미안하다"면서도 롤리타 논란이 일었던 작가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만약 그 작가가 소아성애를 지지했다면 더 이상 작업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그런 사실이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인 모델을 어려보이고 소녀스럽게 연출하는 것만으로 아동성애 범죄를 지지한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건 이상한 스테레오타입(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