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웨이보
노숙인이 시민한테 받은 음식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 음식 버리는 노숙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노숙인에게 음식을 건네는 여성과 여성이 떠나자 음식을 버리는 노숙인 사진을 지난 19일(현지 시각) 게재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시안(西安)시에 위치한 한 육교에서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노숙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은 노숙인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추고 음식이 든 봉지를 건넸다.
봉지 안에는 중국 베이징 전통 간식인 마화(麻花)가 들어 있었다. 마화는 한국 꽈배기와 비슷한 과자다.
여성이 떠나자 노숙인은 마화가 든 봉지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네티즌은 노숙인이 마화를 버리는 장면까지 찍어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저렇게 음식을 버리는 걸 보니 음식을 구걸할 만큼 절박하지 않은가 보다", "나도 아까운데 노숙인 눈에는 저 음식이 아깝지 않은가?"와 같이 노숙인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다. 하지만 "준다고 다 먹어야 하냐", "노숙인이라고 아무거나 먹는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