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돈을 다 어디에 써쓰까" 국회의원이 밝힌 수입과 지출

2017-03-17 10:40

JTBC '잡스' 국회의원 연봉은 세전 1억 3796만 원이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일을

JTBC '잡스'

국회의원 연봉은 세전 1억 3796만 원이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일수록 이 연봉마저 모자라는 구조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잡스'에 김경진(50·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의원, 박주민(42·서울 은평구갑)·손혜원(62·서울 마포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48·부산 해운대구갑) 바른정당 의원이 나왔다.

곰TV, JTBC '잡스'

이날 출연한 국회의원들은 약 1억 3700만 원에 이르는 연봉에 대해 낱낱이 밝혔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세후 월평균 850만 원쯤 받고 있다. 퇴직금이나 연금은 따로 없다.

박주민 의원은 "많은 돈인 건 맞지만, 지역구를 관리하려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며 "정치 후원금이 있는데 모자라면 개인 돈으로 채우게 된다. 저 같은 경우 한 달 운영비만 2400만 원 정도 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 상세 지출 내용은 사무실 임대료, 집기 비용, 임금 등이었다. 박 의원은 "제가 입법 보조원을 쓰는데, 원래 월급 보장이 안 돼 있는데 저는 월급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의원도 인건비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막상 후원금을 받아보면 그 돈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다. 평균 3만 원씩 4000여 명이 준 돈이라 굉장히 알뜰하게 쓴다"고 털어놨다.

전현무(39) 씨는 "역설적으로 일 안 하면 돈이 남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열심히 활동하면 할수록 돈이 모자라고 활동을 안 하면 지출할 필요도 없어 돈이 남는다는 뜻이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