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 / TV조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측이 한국 강제송환 여부를 앞두고 '정치적 망명'을 언급했다.
정유라 씨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만약 모든 법원이 그를 송환해야 한다고 선고하면, 그 다음에는 정치적 망명"이라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는 70일 넘게 덴마크에 구금된 상태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정유라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큰 반감에 직면할 게 분명하다. 신변 안전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덴마크 법원은 오는 22일까지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유라 씨는 송환 결정이 나면 세 차례 거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정유라 씨가 망명 신청을 하더라도 '정치범'이 아니기 때문에 망명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망명 신청이 송환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