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이 두고간 진돗개 9마리...“분양해야 할 듯”

2017-03-13 17:10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 진돗개 강아지 5마리와 함께 있는 박 전 대통령 / 이하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 진돗개 강아지 5마리와 함께 있는 박 전 대통령 / 이하 뉴스1

청와대에 살던 진돗개 9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상성동 사저로 돌아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들은 함께 오지 않았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돗개 9마리의 향후 거처에 관심이 모였다.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진돗개 9마리는 분양해야 할 것 같다. 분양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들 가운데 한 쌍이라도 데리고 갈 것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013년 2월 취임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를 떠나며 이웃 주민들에게 진돗개 한 쌍을 선물받았다. 이름은 희망이와 새롬이였다. 두 마리는 박 전 대통령과 약 4년간 함께 했다.

두 마리는 지난 2015년 8월 새끼 5마리를 낳았다. 태어난 강아지 이름은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였으며 일반인들에게 분양됐다.

뉴스1

이후 지난 1월 희망이, 새롬이는 새끼 7마리를 낳았다.

이날 동물권단체 케어는 "청와대 진돗개 9마리 입양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케어는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께서 직접 입양하고 번식하였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진돗개 9마리, 동물권단체 케어에서 입양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시각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청와대 진돗개 9마리가 갈 곳이 없어 보호소로 가거나 일반에게 분양될...

동물권단체 케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12일 일요일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