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주인을 맞을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지지자, 취재진, 경찰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는 오전 6시 50분부터 인부들이 오갔다. 장판을 교체하는 인부들을 시작으로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든 업체 관계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오후에는 짐을 실은 트럭이 여러 대 드나들었고 인터넷 설치 기사도 안으로 들어갔다. 청와대 경호팀 관계자는 자택 주변을 살펴보며 안전을 점검했다.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이 사저 밖은 취재진과 지지자,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사저 앞으로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대통령님"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지지자들은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900명으로 증가했으며, 경찰도 경비 병력을 6개 중대(420여명)에서 11개 중대(770명)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개보수 작업이 끝난 뒤 이날 오후 6시30분쯤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이곳 삼성동 사저에서 거주했다.
전자제품을 배송하고 있는 기사들
뉴스1
연합뉴스
통신장비를 내리고 있는 인터넷설치 업체 관계자들
뉴스1
전기 배선 작업 중인 업체 관계자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살펴보고 있는 청와대 경호팀 관계자
이하 뉴스1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