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 후배들에게 전하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 최근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부끄러운 동문 2위'에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진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서울대에 누명 탄핵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다"며 "얼마 전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 2위를 했던 나로선 눈물겹다. (1위는 우병우)"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랑하는 후배들아! 학교 마크에 있는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를 가슴에 새겨다오"라며 "세월이 흐른 뒤 후회해도 소용없단다"라는 말도 건넸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약 한 달 간 설문이 이뤄져 1위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위에는 김진태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며 친박 단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일 '태극기 민심의 본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강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