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 대통령, 눈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 나 싫어했을 것”

2017-02-21 21:00

[위키 인터뷰]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유승민 의원 편'국민 장인' 대선주자 유승민

[위키 인터뷰]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유승민 의원 편

'국민 장인' 대선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위키트리에 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에게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Posted by Wikitree - 위키트리 on Monday, February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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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21일 오후 유승민 의원은 위키트리 페이스북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비서실장 시절) 박 대통령에게 비판을 어떻게 했냐. (눈에서) 레이저를 쏘신다던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영상 10분부터)

유 의원은 "(그래서 박 대통령) 눈을 보며 말하는 사람이 몇 안 된다""저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했다. 그래서 되게 싫어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하 위키트리

"(쓴 소리에 박 대통령이)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점점 대답을 안 하시거나 딴 데 쳐다보신다"고 말했다. 그는 "아니면 레이저를 쏘시거나... 그래도 할 말은 다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관계가 소원해지며 박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딸 유담 씨도 언급했다. 유 씨는 빼어난 미모로 유 의원에게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유 의원은 "취업준비생인 따님과 취업 문제에 대해 얘기하냐"라는 질문을 받자 "물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인이니까 혹시라도 딸이 취업했을 때 오해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딸한테 '무조건 100% 네 실력으로 가라'고 말한다"며 "일종의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영어 시험을 치는 등 요즘 대학생이 하는 대로 열심히 취업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유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6일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여성가족부가 폐지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화제 됐었다.

유승민 “여성가족부 폐지했으면 좋겠다”

유승민 의원은 국방위원장직에 몸을 담았던 만큼 군대 이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 의원은 전역한 지 한 달여 된 백승주 씨가 패널로 출연하자 "몇 사단이냐. 고생 많았다"라고 물으며 군대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노래 한 곡 불러달라'는 요청에 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이날 유승민 의원은 '칼퇴근법', '선거 연령 하향', '육아휴직 3년법' 등 자신의 공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 어떤 토론보다 오늘 이 토론이 유 후보님을 지지하게 만든다", "소신 있다. 표가 떨어져도 할 말 하시네", "장인어른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는 1평짜리 작은 방에서 큰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의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등이 출연했다.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 비트

*기획/구성 = 이언경·김수진

*촬영 = 전성규·신희근·김수진

*편집 = 이예나
*그래픽 = 김이랑
*사진 = 전성규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home 이예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