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고등래퍼’에 출연 중인 MC그리(김동현·19) 영상이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고등래퍼’ 참가자들에게 조롱당하는 MC그리 모습이 담겼다.
지역대표 선발전 참가자 대기실을 찾은 MC그리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 앉았다. 참가자 강현우 군이 갑자기 일어나 90도로 인사하며 “인정하는 래퍼입니다.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바로 뒤를 돌며 “하하하”라며 웃었다. 표정이 굳어진 MC그리는 대기실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강현우 군은 참가지원서 작성 시 ’자신이 가장 인정하는 고등학생 래퍼가 있다면 누구’라는 질문에 “MC그리다. 그 정도 실력에 계속 방송을 나오고 음원을 내는 걸 볼 때마다 김구라 씨의 돈과 인맥의 힘을 인정함”이라고 적었다.
심사위원 스윙스는 이 부분을 읽으며 “이런 말하려면 자기가 훨씬 잘해야 된다”고 했다. 강현우 군은 “저는 (김동현 학생 아버지가 가진) 그 부가 부럽다”며 “저는 그런 현실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MC그리는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또래 아이들이 가장 저를 많이 싫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인정 받고 싶어서 (고등래퍼에) 나왔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MC그리에 대해 “과대평가 됐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랩 한다고 깝죽대다가 브랜뉴 뮤직에 들어가고”라며 “인맥발, 아빠발”이라고 말했다.
그리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저에 대해 좋게 보든 안 좋게 보든 반응은 있지않나. 논란도 있고”라며 “제가 허투루 하는 건 아니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선입견으로 보는 시선들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에 나왔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구라 씨 아들인 MC그리는 브랜뉴 뮤직 소속 래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