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삼성 총수를" 이재용 구속시킨 특검 출근길 (사진)

2017-02-17 14:50

삼성 총수 중 처음으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삼성 총수 중 처음으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영수 특별검사 / 이하 뉴스1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 갇히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처음으로 삼성 총수를 구속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 삼성 총수가 구속된 건 지난 1938년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삼성을 세운 이후 처음이다. 특검팀 출범 79일 만에 생긴 일이다.

삼성 총수를 처음으로 구속하게 한 특별검사팀. 박영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특별검사, 윤석열 수사팀장, 박충근 특검보, 양재식 특검보, 신자용 부장검사, 한동훈 부장검사,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

이 부회장이 구속된 후 특검 사무실로 출근한 박영수 특별검사. 박 특검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다

지난 16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사무실로 출근하는 윤석열 수사팀장

이 부회장 구속 소식 이후 출근하는 박충근 특검보

밝은 표정으로 출근하는 양재식 특검보

지난해 말 사무실로 출근 중이던 신자용 부장(파견)검사

이 부회장 구속 소식 이후 출근하는 한동훈 부장(파견) 검사

이 부회장 구속 소식 이후 출근하는 이용복 특검보

이 부회장 구속 소식 이후 출근하는 이규철 특검보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증거를 추가로 모았다. 그 결과 이 부회장의 혐의는 기존 뇌물 공여와 횡령, 위증에 재산 국외도피, 범죄 수익 은닉 등 5가지로 늘어났다.

특검팀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집중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남은 수사 기간 박 대통령과 삼성 사이에 뇌물 수수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에게 남은 기간은 11일쯤이다. 1차 수사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