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에 건너는 아이들 치고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운전자 (영상)

2017-02-13 15:40

※ 다소 충격적인 사고 장면이 포함된 영상입니다. 시청에 주의 부탁드립니다.유튜브, 飘渺天

※ 다소 충격적인 사고 장면이 포함된 영상입니다. 시청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飘渺天尊

길을 건너는 학생들을 차로 친 운전자가 사고 후 반성은커녕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운전자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총 8번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칸칸신문(看看新闻)은 중국 장수(江苏)성 장인(江阴)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했다. 영상은 어린 학생들로 추정되는 행인 3명이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이 길을 건너고 있는데 하얀색 소형 SUV가 거침없이 좌회전을 하더니 횡단보도 쪽으로 다가왔다. 차를 발견한 남학생은 빠르게 피해 화를 면했지만 다른 두 학생은 순식간에 차에 치였다.

매체는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도 공개하며 "학생들은 횡단보도 앞에 서서 기다리다가 초록불이 되자 길을 건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경찰이 운전자인 여성을 조사하는 장면도 보도했다. 이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좌회전을 했다", "어린 애들 셋이 빠르게 뛰어왔다"며 뻔뻔한 태도로 조사를 받았다.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횡단보도에서 뛰지 않았다.

또, "길을 건너고 있던 학생들을 못 봤냐"는 질문에 운전자는 "학생들을 발견하고 너무 놀라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영상 1분 25초에는 학생들을 차로 친 후 운전자가 차에서 나와보지도 않는 장면이 담겼다. 이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차 문을 열었지만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중국 매체 양쯔만보는 이 사고로 한 학생은 차에 깔렸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 운전자가 2014년부터 8차례 교통사고를 일으켰으며 그중 3번은 차로 사람을 쳤다고 전했다.

home 박수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