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카 들고 부산까지 가출한 경기도 초등학생의 최후

2017-01-29 18:00

설 연휴에 가출을 감행한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SNS에서 화제다.29일 부산경찰은 "며칠

설 연휴에 가출을 감행한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SNS에서 화제다.

29일 부산경찰은 "며칠 전, 공부 때문에 엄마랑 싸워서 무작정 카드를 가지고 집을 나온 경기도의 한 초등학생"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생은 행복했던 가족여행이 생각나 버스를 타고 부산에 왔다.

하지만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택시에서 분실카드를 사용하려다 발각돼 그대로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지구대로 오게 됐다.

아들의 소식을 들은 초등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굶었을까 걱정을 했고, 부산 경찰관의 맛집가이드로 따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 명절을 보내게 됐다.

부산경찰은 "왜 하필 명절 시즌에 집을 나왔을까"라며 "친척들 모일 때마다 '야아~ 너 초딩 때 부산까지 가출했던 거 기억나냐' 소리 23452번 들을 듯"이라는 글을 써 웃음을 줬다.

home 김수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