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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있는 여성이 피해를 당한, 신종 묻지마 범죄가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 여성 몰래 자동차 배기구를 꽁꽁 틀어막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피해 여성은 공포에 떨다가 결국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웃 여성 차량 배기구를 망가뜨린 혐의(재물손괴)로 이모(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 주택가에서 여성 이모(35) 씨 자동차 배기구를 휴지와 테이프 등으로 틀어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여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YTN은 당시 피해 여성 자동차 배기구를 촬영한 영상을 25일 보도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배기구를 꽁꽁 싸맨 파란색 테이프를 힘겹게 풀었다. 테이프 안에는 휴지로 꽉 채워져 있었다.
이 씨는 인터넷에서 자동차 배기구를 막는 실험 영상을 보고 호기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자동차 배기구가 막힌 상태로 운전하면 심각한 차량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