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어" 통장 정리하다가 강도범 잡은 경찰서장 (사진)

2017-01-19 21:20

경북 포항에서 경찰서장이 은행 업무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 강도를 붙잡았다.경찰청(폴인러브

경북 포항에서 경찰서장이 은행 업무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 강도를 붙잡았다.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은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이성호(58) 서장이 통장 정리를 위해 은행을 들렸다가 강도범을 잡는 장면을 공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2시 20분쯤 발생했다. 이성호 서장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은행에서 파출소 현장 점검을 마쳤다. 그는 통장 정리를 위해 은행에 들렸다.

이하 페이스북, 경찰청(폴인러브)

한참 은행 업무를 보는 도중, 옆 창구에 강도범이 등장했다. 그는 모의권총을 들고 "돈 담아"라고 적힌 쪽지와 비닐 봉지를 은행원에게 건넸다. 이성호 서장은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 서장은 기회를 노리다가 재빨리 총을 든 강도범 왼쪽 손목을 잡아채 제압한다. 강도범은 그대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이 모습을 공개한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러분, 이거 진짜 실화입니다"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경찰서장 클라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2만(19일 오후 9시 기준)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멋진 서장님", "딱 걸렸다", "강도도 참 운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김민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