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착륙했던 마지막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Eugene Cernan)이 16일(현지시각)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는 서넌이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서넌은 1972년 12월 아폴로17호 선장으로 달 탐사에 나서 해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와 함께 달에서 사흘을 보냈다. 달 탐사 후 가장 늦게 우주선에 탑승해 서넌은 지금까지 서넌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마지막에 달에 있었던 사람'으로 불린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 이후 더이상 달 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유인 달 탐사 계획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폴로 17호는 1972년 12월 7일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돼 달 착륙선은 1972년 12월 11일 달에 착륙했다. 동행한 해리슨 슈미트는 지질학자였다.
시카고 출신인 서넌은 대학에서 전기 공학을 전공했다. ROTC로 해군에 입대한 그는 1963년 우주조종사 후보로 선정됐다.
유진 서넌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