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보형물 섞인 모유 먹은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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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모유 수유 중 가슴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관에서 흘러나와 아기가

SBS '8시 뉴스'

모유 수유 중 가슴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관에서 흘러나와 아기가 먹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SBS가 12일 보도했다. 유관은 모유가 흘러나오는 관이다.

SBS는 지난해 봄 출산한 한 여성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다가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모유에 섞인 것을 확인했다.


[단독] 모유에 섞여 아기가 먹은 '가슴 보형물'


병원을 찾은 여성은 깜짝 놀랐다. 5년 전 양쪽 가슴에 넣은 실리콘 추정 보형물이 파열돼 유관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여성은 "언제부터 아기가 (실리콘 추정 성분이 섞인 모유를)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만큼 먹었는지도 모르겠다"고 SBS에 말했다.

여성은 결국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고, 유선 일부도 잘라냈다. 다행히 아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여성은 "아기가 대변을 보면 확인을 계속하지 않느냐. 신생아니까"라며 "(그런데) 끈적거리는 게 같이 나오기는 했다. 락스 같은 세제로 다 닦아봤는데도 잘 안 지워졌다. 그 액체가"라고 매체에 말했다.

전문가는 "이런 사례가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는 이날 "모유가 이동하는 관은 이동할수록 점점 가늘어져서 0.5㎜ 이하로 매우 가늘어진다"며 "그런데 보형물 속 알갱이는 가는 관의 지름보다 크다. 그래서 모유는 통과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형물 속 알갱이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고 했다.


모유에 섞여 나온 보형물 속 알갱이…인체 영향은?


조 기자는 "하지만 염증이나, 어떤 압력으로 가는 관이 터진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가슴 내부의 고름도 가는 관이 온전할 때는 모유에 섞여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면 모유에 섞여 나올 때도 있다. 아주 드물게"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실리콘 같은 가슴 보형물은 오래 사용할수록 파열 확률이 크다.

가슴 수술 후 2년 정도가 지나면 파열 확률이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6%, 10년이 지나면 15%로 수직 상승한다.

조 기자는 "20대 때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이 30대 때 결혼해서 수유하게 된다면 그 때는 파열 확률이 높아진 상태"라며 "(모유 수유 시)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