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최 씨의 새로운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긴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박사모가 장시호 씨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최순실 국정 농단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는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를 넘긴 사람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다.
해당 태블릿 PC에는 삼성그룹으로부터 최 씨가 수 십억 원을 부당 지원받은 정황을 입증할 중요 증거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를 접한 다음 카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장시호 씨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 회원은 "장시호가 최순실한테 원한이 있었으니 추가된 태블릿은 장시호가 누명 씌우려고 조작한 게 아닌가 한다"는 글을 올리며 태블릿 PC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해당 게시글 바로 가기)
또 다른 회원은 "장시호도 종북좌파에 감염된 듯 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종북좌파 내란으로 인해 (장시호가) 선동당한 것 같다"며 "장시호까지 좌파 세력에 넘어가다니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 바로 가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사이를 의심하는 댓글도 달렸다. 한 회원은 "애들 가십에 안민석하고 썸타네 어쩌네 하더니 둘이 뭔일이라도 있었던 것 아니냐"며 의심했다.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오는 1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