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이영재·44) 씨가 배우 성동일(49) 씨에게 던진 질문이 논란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2016 SBS SAF 연기대상' MC를 맡은 이 씨는 시상식에 참석한 성 씨를 보고 "깜짝 놀랐다. PD인가 연기자인가 약간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이라고 했다. 검은 점퍼를 입은 성 씨 옷차림을 장난스레 지적한 것이다.
성 씨는 얼떨떨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씨는 "형님은 배우시죠?"라며 "당황스럽네요. 지금 막 (드라마) 찍다 오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성 씨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하 2016 SBS SAF 연기대상
성 씨는 이날 '특별연기상 판타지 드라마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 씨는 점퍼를 벗고 무대 위에 올랐다. 정장을 입고 있었다. 이 씨는 그러자 "아, (점퍼) 안에 입고 계셨구나"라며 "미안합니다. 추워서 입고 계셨구나"라고 사과했다.
온라인에서는 만화가 기안84(김희민·32)의 '시상식 의상'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의상을 농담거리로 삼은 게 적절치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기안84는 지난달 24일 열린 '2016 KBS 연예대상'에 파란색 패딩을 입고 참석해 의상 논란이 일었다.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견과 "개인 선택인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이 씨는 일부 시상식 참석자들을 '형님, 누님'으로 불러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