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업적이 율곡 엄마 뿐?” 과거 출산장려 공익광고 논란

2016-12-27 20:00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인용한 과거 출산장려 공익광고가 논란이 됐다.2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인용한 과거 출산장려 공익광고가 논란이 됐다.

2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출산장려 공익광고 상태"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익 광고 한 점을 게재했다. 광고 포스터에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그림자가 그려져 있었다.

광고 제작자는 "신사임당이 율곡을 낳기 전 양육비부터 걱정했다면, 위대한 두 모자는 역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일각에서는 신사임당이 다른 업적도 많은데 어머니로서 역할만 강조하는 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광고는 2012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주최한 공익광고제 공모전 수상작이다.

출산장려 공익광고는 과거에도 종종 논란이 됐다.

2014년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했다. 당시 수상작 중 "하나는 부족합니다. 외동아에게는 형제가 없으므로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광고가 논란이 됐다.

출산 장려를 명분으로 외동아에 대한 편견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국생산성본부

'외동아는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 느려' 포스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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