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인용한 과거 출산장려 공익광고가 논란이 됐다.
2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출산장려 공익광고 상태"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익 광고 한 점을 게재했다. 광고 포스터에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그림자가 그려져 있었다.
광고 제작자는 "신사임당이 율곡을 낳기 전 양육비부터 걱정했다면, 위대한 두 모자는 역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일각에서는 신사임당이 다른 업적도 많은데 어머니로서 역할만 강조하는 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광고는 2012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주최한 공익광고제 공모전 수상작이다.
출산장려 공익광고는 과거에도 종종 논란이 됐다.
2014년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했다. 당시 수상작 중 "하나는 부족합니다. 외동아에게는 형제가 없으므로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광고가 논란이 됐다.
출산 장려를 명분으로 외동아에 대한 편견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국생산성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