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SBS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서 일부가 공개됐다.
26일 SBS뉴스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예술가뿐 아니라 극단, 언론사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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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입수한 블랙리스트에는 교수나 시인, 안무가 등 예술계 인사 48명과 영화사나 극단 등 43개 단체 등 91개 이름이 적혀 있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로는 야당 정치인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문재인 지지', '안철수 팬클럽' 등 지목 이유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시위 지지 등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냈다는 사실 때문에 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도 있었다.
리스트에서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돼 있다.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후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을 지목했다.
앞서 청와대가 검열을 목적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9473인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