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30대 중반에 '백발'된 이유 (영상)

2016-12-02 15:10

유튜브, 채길태 문재인(63)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일화가 SNS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길태

문재인(63)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일화가 SNS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문재인 30대 중반에 백발이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SNS에서 확산됐다. 이 영상은 2010년 12월 6일 한겨레신문이 주최한 '공개직설' 현장에서 촬영됐다.

"머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하얗게 되셨느냐"는 소설가 서해성 씨 질문에 문 전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6월 항쟁 통해서 대통령 직선제 되지 않았습니까. 드디어 6월 항쟁의 성과를 담아서 민주정부가 출범될 그런 상황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YS, DJ 양김의 분열로 대선에서 민주진영이 패배하면서 군부독재가 더 연장되게 됐죠. 그 선거결과를 보면서 너무 속이 상해서 제가 한 20일 가량을 몸살을 앓았어요"

서해성 씨는 "잠깐만요. 전제를 말씀드리겠다. 왜 그만큼 (그 상황을) 고민하셨는지"라며 문 전 대표의 이력을 언급했다.

▲1975년 군부독재 반대시위로 투옥 ▲1980년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 ▲1980년 사법고시 합격 ▲1982년 제12기 사법연수원 차석 수료 ▲시위전력으로 판사 임용 탈락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 시작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위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해성 씨는 "그랬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마음이 그랬겠죠"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몸살 앓고 난 뒤에 일어났더니 머리가 셌어요. 그때부터 머리가 좀 이렇게 한 번 시작되고 나니까 쭉 이렇게 됐는데"라고 말했다.

2009년 두손을 모은채 상념에 잠겨 있는 문재인 전 대표 / 연합뉴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얻은 뒤 대선에 출마한 노태우 당시 후보는 패배를 예상했다. 하지만 양김(김영상, 김대중)은 분열로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전국 득표율 36%를 얻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김영삼 후보는 28%, 김대중 후보는 27%를 얻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