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이하 현지 시각) 맥도날드는 빅맥 개발자 '마이클 짐 델리개티(Michael "Jim" Delligatti)'가 28일 98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델리게티는 피츠버그 인근에서 맥도날드 지점을 운영했다. 1967년 그는 한 고객이 큰 사이즈 햄버거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빅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델리개티는 당시 맥도날드 본사에 더 큰 햄버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처음에는 햄버거, 감자튀김 등 단순한 메뉴가 더 잘 팔린다는 이유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델리개티는 어렵게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참깨빵, 쇠고기 두 장,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 등이 들어간 빅맥이 등장했다.
빅맥은 1968년 맥도날드 공식 메뉴가 됐다. 이후 100여 국가에서 팔렸다. 2008년 맥도날드는 "(델리개티가 만든) 빅맥은 야구와 사과 파이 다음으로 미국 대중문화에서 자랑스러운 상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