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 보도

2016-11-09 21:20

이하 JTBC 뉴스룸 최순실 씨가 '차움 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를 대리처방

이하 JTBC 뉴스룸

최순실 씨가 '차움 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9일 오후 JTBC 뉴스룸은 '차움 의원' 내부 고발자 폭로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이 대선 준비 기간에 최순실 씨 일가가 즐겨 다니던 '차움 의원'에 다녔으며 취임 이후에는 최 씨가 청와대로 가져갈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 갔다는 내용이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차움 의원'은 차병원 계열이다. 최순실 씨 일가가 병원 주 고객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대표 시절부터 약을 누군가가 대신 타줬고 특히나 주사제를 대신 타 갔다"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데다, 이 같은 처방 방식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는 "폭로이기 때문에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제를 전달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폭로 당사자가 이같은 내용을 정확히 알만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고 신원이나 여러 정황을 확인했을 때 충분히 보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 가져갈 목적으로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 갔다는 병원 내부자 폭로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전직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은 여러가지 국가를 지켜야 하는 수호자다 군 통수권자도 되고. 만약 건강이 나빠지면 어떻게 할 거야, 나라가. 그건 확실하게 진료를 받고 해야 한다"고 했다.

'차움 의원'과 '차병원'은 최 씨 일가 치료 후 정부로부터 동시다발 적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해외 경제사절단 참여를 비롯해 줄기세포 연구 조건부 승인, 192억 국고 지원 등을 받았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