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유두를 보면..." 미미박스 유두 미백 크림 광고 논란

2016-11-09 17:50

이하 미미박스 캡처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미미박스'가 유두 미백 크림 광고로 논란에 휩싸

이하 미미박스 캡처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미미박스'가 유두 미백 크림 광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9일 SNS에서는 '미미박스'에서 판매한 유두 미백 크림 광고 캡처 화면이 확산됐다. 9일 현재는 판매 종료된 상품이다.

광고에는 여성 유두 색상에 대한 남성 9인의 의견, "늑대들이 좋아하는 핑크빛 유두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등의 광고 문구가 담겼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미미박스' 측이 유두 미백 크림 광고에 담은 남성들 의견, 광고 문구 등이 불쾌하다고 지적하며 회원 탈퇴 운동,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시커먼 유두, 남자들이 몰래 검은콩이라고 해요 그만큼 남자들이 안 좋아해요 과히 보기 좋지 않아요. 핑크는 '핫'한 색", "검은 유두를 보면 좀 지저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 남자라면 대부분 공감할 거예요" 등의 의견을 냈다.

이 광고를 접한 한 네티즌은 "여성 대상 쇼핑몰에서 남성이 좋아하는 유두 색 질문이나 하는 여혐 사이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 남자라면 공감' <- 장사 접고 싶어서 환장한 부분 자기 고객들을 남자들이 주워먹는 떡 취급하는 브랜드"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미미박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미미박스는 "고객분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페이지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다. 앞으로는 더욱 꼼꼼한 상품 페이지 관리를 통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