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가 보관 중인 200여 개의 파일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연설문을 비롯한 대통령 발언을 모두 보관했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덴 연설문은 지난 2014년 3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했던 '통일 대박론'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은 연설문이다. 대북관계 로드맵이기도 해 극도의 보안 속에 내놨던 자료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최순실 씨는 '드레스덴 연설문'을 하루 전인 3월 27일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미리 받아본 원고에는 붉은 글씨가 있었다.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일부 내용이 달라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