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에 대한 편견에 대해 서울대생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서울대생들이 말하는 서울대생' 영상에는 남녀 서울대생 6명이 출연해 여러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능 몇 개 틀렸나?"라는 질문에는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과학고등학교를 나와 다른 전형으로 들어왔다는 답이 나왔다. 다른 여학생들은 "수능 3개 틀렸다", "아랍어 1개 틀렸다"고 답했다.
"솔직히 서울대생인 걸 자랑하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1학년 때 있었다. (고향) 부산에 가서도 과잠 입고 다니기도 하고 동네 슈퍼 갈 때 입고 나가봤다"고 답했다.
다른 학생은 "학교를 밝히면 '서울대생인데 이것도 못해?'라는 편견이 깔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말을 잘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생만 사귀나?"라는 질문에는 "누가 그래요?!"라는 답변과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됐다"라는 답변으로 갈렸다. 한 남학생은 "학교가 산에 있다 보니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이 좀 좁은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잡대 무시하나?"라는 질문에는 모두가 깜짝 놀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렇지 않다. 대학은 운 차이니까"라는 답변과 "학교보다 그 사람이 중요하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묻는 질문에는 "뭘 해도 주변의 기대 이하일 것 같아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서울대라서 좋은 점에 대해서는 '넓고 큰 학교'와 '인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