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캡처
평범한 악기 전문 쇼핑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치명적인 중독성을 가진 사은품 때문이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넷, 쭉빵카페 등에 따르면 기타, 헤드폰 등을 판매하는 한 악기 쇼핑몰에서는 사은품으로 '김'을 선물했다.
그런데 이 김이 중독성 있는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김을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뇌물'이라고 적혀 있는 포장과 "돈 주고도 못사! 기타리스트의 비밀 반찬" 등 재미 있는 설명이 관심을 끌면서 화제가 됐다.
SNS에는 김 인증샷이 여럿 올라왔고, "완전 밥도둑", "뇌물 맛있네요" 등의 후기도 이어졌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악기보다 사은품이 더 유명해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쇼핑몰은 김을 구매할 수 없는지 문의하는 사람이 늘자 최근 김을 팔기 시작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제품 설명에서 "원래는 안팔려고 했는데 요청이 많아서 팔게 됐다"고 말했다.
이하 쇼핑몰 캡처
또 "뇌물 수수 혐의, 마약 첨가 등의 소문이 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특허 및 식약청 승인을 받은 합법적인 식품"이라고 재치있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김은 3봉 1세트로 가격은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악기 쇼핑몰이지만 김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