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들판에 아주 거대한 클리토리스, 즉 여성 성기가 등장했다. 단순한 외설, 장난은 아니다.
최근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들판에 크기 120m에 이르는 거대 클리토리스가 나타났다. 헬기라도 타고 하늘에 올라가야 클리토리스 전체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클리토리스는 들판에 있던 작물을 베어 만들었다. 클리토리스 바로 옆에는 고등학교 건물이 있다.
프랑스 매체 미디-리브레 보도에 따르면 클리토리스는 두 성 학자가 만들었다. 마리-노엘 라누잇(Marie-Noëlle Lanuit)과 장-클라우드 피콰드(Jean-Claude Piquard)다.
이들은 여성의 오르가즘, 여성의 성욕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런 대담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라누잇은 매체에 "클리토리스는 여전히 생물학 교재에도 가시화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생략되거나, 여성의 즐거움을 위한 기관이라는 설명이 전혀 없다"며 "그림이 있다고 해도 보통 작은 콩처럼 그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의학적으로 여성의 성욕을 말하는 건 여전히 금기다. 게다가 질 오르가즘만 배운다. 클리토리스는 부차적인 역할로 거론되는데 해부학자료와 종종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라누잇과 피콰드는 지난 9일(현지시각) 이곳 들판에서, 그들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수십 명과 작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드레스 코드는 '빨간색'이었다. 클리토리스가 흥분할 때 붉은 빛깔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