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금지했는데... 한국, 후쿠시마 식품 400톤 넘게 수입

2016-09-19 16:30

연합뉴스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에 불구하고 한국은 막대한 양의 후쿠시마산 식품을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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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에 불구하고 한국은 막대한 양의 후쿠시마산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사고가 난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이 수입한 후쿠시마산 식품 규모는 무려 407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변국인 중국과 대만 등이 사고 직후 모든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중단한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 방사능 검사증명서가 있고, 국내 검역 때 정밀검사를 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식품 수입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수산물 가공품이 233톤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두 가지 이상 식품첨가물이 섞여 있는 혼합제제가 51톤 수입됐다. 캔디류(41톤), 청주(33톤), 기타 첨가물(20톤)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식품 수입량이 94톤에서 2012년 64톤으로 줄었다. 하지만 2013년 63톤, 2014년 61톤, 2015년 70톤, 올해 상반기 55톤으로 수입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후쿠시마산 농산물 19개 품목과 수산물, 사료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후쿠시마산 식품은 계속 수입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