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들이랑 결혼했던 엄마, 이번에는 친딸이랑 결혼

2016-09-09 14:30

패트리시아 스판(43·왼쪽), 미스티 벨벳 돈 스판(25) / 스티븐스 카운티 법정 과거

패트리시아 스판(43·왼쪽), 미스티 벨벳 돈 스판(25) / 스티븐스 카운티 법정

과거 친아들과 결혼했던 여성이 이번에는 친딸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패트리시아 앤 스판(43)과 미스티 벨벳 돈 스판(25)은 '근친상간(Incest)' 혐의로 지난 6일 오클라호마 주 스티븐스 카운티 법정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았다.

둘은 모녀 관계로 올해 법적 부부가 됐다. 오클라호마 주는 친족과 친족이 결혼했을 때, 성관계 여부에 따라 근친상간죄를 결정한다.

패트리시아는 경찰 조사에서 "출생증명서에 (친딸이) 내 딸로 등록돼 있지 않아 결혼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왜 친딸과 결혼했는지 이유는 불투명하다.

오클라호마 주 아동복지국은 지난달 패트리시아의 자녀 관계에 대해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패트리시아는 시댁에 두 자녀의 친권을 넘기고, 2년 전부터 딸 미스티와 살고 있다. 검거 당시 모녀는 오클라호마 중심부에서 약 120㎞ 떨어진 마을 '던컨(Duncun)'에서 지내고 있었다.

복지국은 패트리시아가 2008년 친아들과 결혼한 뒤, 15개월 만에 이혼한 사실도 확인했다. 미국 WBTW 방송에 따르면, 패트리시아가 결혼한 아들과 딸은 생물학적으로도 모자·모녀 관계라고 한다.

home 양원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