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토리’(1970), ‘록키’(1976), ‘비긴 어게인’(2013)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장면이 생각난다. 인상적인 음악이 나오는 영화는 상영시간이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게 OST를 찾게 만든다.
한국 영화에서 OST가 중요하게 여겨진 시기는 1990년대부터다. 당시 ‘서편제’(1993), ‘정글스토리’(1996),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쉬리’(1998) OST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접속’(1997)에는 최초로 저작권을 획득한 팝송 ‘페일 블루 아이즈’(Pale Blue Eyes),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가 실리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 음악가 조영욱, 달파란, 이병우, 조성우 씨 등이 한국 영화음악을 주도했다. 조성우 씨는 ‘봄날은 간다’(2001), ‘고양이를 부탁해’(2001), ‘외출’(2005), ‘만추’(2011) 등 영화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병우 씨는 ‘마리 이야기’(2001), ‘장화, 홍련’(2003), ‘괴물’(2006)을, 조영욱 씨는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음악을 각각 맡았다. 1990년대 록밴드 ‘삐삐밴드’ 멤버였던 달파란(강기영)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유명해졌다.
놓치면 안 되는 한국 영화음악 명곡 23곡을 꼽아봤다. 노랫말이 들어가지 않는 순수 연주곡(필름 스코어) 위주로 모았다.
1. ‘크라이즈 앤 위스퍼스’(Cries And Whispers-우진 테마) - 이지수
영화 ‘올드보이’(2003)
2. ‘라스트 왈츠’(The Last Waltz-미도 테마) - 심현정
영화 ‘올드보이’(2003)
3. ‘돈 렛 미 비 미스언더스투드’(Don’t Let Me Be Misunderstood) - 달파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4. 춤 (Prolog) - 이병우
영화 ‘마더’(2009)
5. 한강찬가 (B4-A3) - 이병우
영화 ‘괴물’(2006)
6. ‘불안한 잠’ - 달파란
영화 ‘달콤한 인생’(2005)
7. ‘17세의 備忘錄’(비망록) - 조성우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
8. ‘친절한 금자씨’ - 조영욱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9. ‘모스트 뷰티풀 띵’(The Most Beautiful Thing) - 모그
영화 ‘도가니’(2011)
10. ‘돌이킬 수 없는 걸음’(에필로그) - 이병우
영화 ‘장화, 홍련’(2004)
11. ‘맛있는 사랑’ - 이병우
영화 ‘연애의 목적’(2005)
12. ‘진정한 후렌치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 - 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2001)
13. ‘바다의 비’ - 이병우
영화 ‘마리 이야기’(2002)
14. 데빌스 보사(Devil's Bossa) - 모그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
15. ‘잊혀진 사람들’ - 원곡: The Rush Light (러시아 민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
16. '소리길' - 김수철
영화 ‘서편제’(1993)
17. ‘1982년’ - 조영욱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
18. ‘684부대’ - 조영욱
영화 ‘실미도’(2003)
19. ‘왈츠 오브 슬레이’(A Waltz Of Sleigh) - 히사이시 죠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
20. ‘哀’(애) - 김태성
영화 ‘최종병기 활’(2011)
21. ‘뛰는 가슴’ - 김준성
영화 ‘말아톤’(2005)
22. 만추 테마 - 조성우
영화 ‘만추’(2011)
23. 과거속으로 - 이지수
영화 ‘건축학 개론’(2012)